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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의 청동시대

HAFIS 07-02-06 00:00 378

며칠전 어느 따뜻한 일요일 오전 아들녀석 손을 잡고 미술관을 찾았다.

인상파 시대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모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을 엄선해서 전시하고 있었는데, 유명한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 인상파에서부터 고흐, 고갱, 세잔느 등의 후기인상파와 근대 조각의 선구자 로댕
과 더불어 피카소, 마티스, 모딜리아니 등 20세기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까지 두루 갖춰 놓아 19~20세
기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중에 나의 시선을 오래동안 머무르게 한 작품은 로댕의 청동시대였다. 1876년 브론즈로 제작 되었고
크기가 175cm정도되는 벨기에의 군인 오귀스트 네트를 모델로 했다는 청년의 입상이다. 작품의 근육과
자세는 정말로 몸으로 무슨 말을 하려는 듯 꿈틀대고 있었다. 근육과 신경학을 따로 전공한 내겐 좀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본능적으로 작품의 뒷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종아리 근육들을 살펴 보았다.

균형잡힌 가자미근육과 그 위에 얹혀있는 멋진 비복근. 종아리 근육의 모습을 정확하면서도 멋지게 표현하고 있었다. 남자의 종아리로서 더 이상 손댈곳이 이 아름다운 작품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살짝 든것은 과연 애교섞인 직업병일까?

아름다운 종아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 었다. 종아리에 고민스러운 모든 분들이여 따뜻
한 겨울을 이용하여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시고 제가 느꼈던 아름다운 종아리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를 가
지시기를...(2007년 3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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