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보톡스 시술을 고민 중 여러 병원을 방문하시거나 홈페이지를 보시면 같은 회사의 같은 양을 쓰는 보톡스 시술이라 하더라도 가격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질까요? 다른 것도 아니고 같은 제품, 같은 용량을 쓰는 건데도 왜 그런 차이가 나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보톡스 시술시 가격이 형성되는 논리는 대체로 ‘재료비+인건비+세금을 포함한 기타 비용’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건비’ 항목은 의료시술의 경우에는 단순히 인건비를 넘어선 어떤 중요한 무언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15년 1월 중순에 강남의 ‘ㄹ’의원에서 A 회사 제품의 고용량 허벅지 보톡스를 맞은 A 씨와 B 씨는 한 달 뒤 각각 양쪽 다리 크기 불균형과 오른쪽 허벅지 및 종아리의 마비 증세가 발생하였고 그것이 걱정이 되어서 본원에 문의하였습니다. 종아리 용량의 2배가 넘는 고용량 보톡스를 40만원에 투여해준다는 말에 그 병원에서 시술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일단 증상이 어떻든 보톡스 같은 약물은 투여 후에 시간이 지나면 차츰 기능 및 모양이 돌아온다고 안심시키는 말을 전했던 일화가 있었습니다. 

똑같은 용량과 똑같은 회사 제품을 가지고 시술하는 하피스에서 수많은 케이스를 시술하였음에도 한 번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요? 

보톡스라는 약물은 아무에게서 아무 부위에나 마구잡이로 시술될 수 있는 약물이 아닙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에 그중에서도 투여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부위를 찾아서 투여해야 하는 중요하고 위험한 약물입니다. 때문에 반드시 오랜 경험과 해당분야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시술하여야 합니다. 남이 하는 것이 쉬워 보인다고 경험이 없는 의사가 마구잡이로 시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앞서 설명한 사례들과 같은 부작용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겁니다. 따라서 고객분들에게 요구되는 보톡스 시술 가격에는 단순한 인건비라 칭할 수 없는 의사의 경험과 지식이 담겨 있는 것이고 그 레벨에 따라 가격의 등급이 나눠진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